‘샛골나이’란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풍리 샛골에 이어 내려오는 무명길쌈인데 우리나라의
무명베를 대표하는 것으로 중요무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샛골나이는 섬세하고 고와서 극상품 세포(細布)로 궁중에 진상되었고, 일제강점기엔 만주에까지 팔렸나갔습니다. 최초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은 김만애씨가 받았으나 그 기능을 며느리인 노진남씨가 전수받아 그 맥을 있고 있습니다. 이 샛골나이는 충남 한산의 모시, 전남 곡성의 돌실나이 삼베와 함께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문익점이 고려 공민왕 12년(1363년) 원나라로부터 면화씨를 숨겨가지고 온 이후 조선시대
에 와서 전국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고, 옷의 대혁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동안 명주, 모시, 삼베 등으로 옷을 지어 입었기에 서민들은 항상 추위에 떨 수밖에
없었는데 무명의 보급은 서민들의 삶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