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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341. 발등에 오줌 쌀 만큼 바쁜 망종(芒種)

341. 발등에 오줌 쌀 만큼 바쁜 망종(芒種)

오늘은 24절기의 아홉 번째인 망종으로 농촌에서는 '발등에 오줌싼다'고 할 만큼 보리베기 와 모내기로 년중 제일 바쁜 때입니다. 벼, 보리 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芒) 곡식의 종자(種)를 뿌려야 할 적당한 때라는 뜻으로 망종이라고 합니다. 망종날 풋보리 이삭을 뜯어와 손으로 비벼 보리알을 만든 뒤 솥에 볶아서 맷돌에 갈아 채로 쳐 그 보릿가루로 죽을 끓여 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에 보리밥을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는 합니다.

이때 오랜 가뭄이 들기도 하는데 사람들은 부채질을 하거나 양산을 받는 일을 하지 않았고, 양반은 관(冠)을 쓰지 않았습니다. 또 가뭄은 임금이 나라를 잘못 다스려 하늘의 벌을 받은 것이라 하여 임금 스스로 심신을 깨끗이 하고 몸소 기우제를 지내며, 음식을 전폐하였고, 거처도 초가로 옮겼습니다. 요즘의 위정자들이 그런 철학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