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에 여성들은 창포뿌리로 비녀를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나쁜 일을 막고,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내는 '단오장(端午粧)'을 합니다. 또 단오날 새벽 상추잎에
맺힌 이슬을 받아 분을 개어 얼굴에 바르면 피부가 고와진다고 생각했으며, 남자들은 창포
뿌리를 허리에 차고 다니는데, ‘귀신을 물리친다’는 믿음을 가졌었습니다.
또 올해도 더위를 타지 말고 건강하라는 뜻으로 부채를 선물하기도 했으며, 단오날 정오에 대추나무 가지를 치거나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아 더 많은 열매가 열리기를 기원하는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풍습도 있습니다. 단오의 시절음식으로는 수레바퀴 모양으로 빚어서 먹는 수리떡과 전날 밤이슬을 맞혀 두었던 여러 가지 풀을 가지고 단오날 아침에 떡을 해 먹는 약떡도 있지요. 앵두가 제철이어서 앵두화채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