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에 즐겼던 씨름은 '왼씨름', '오른씨름', '띠씨름'으로 나뉩니다. 오른손으로 상대방의
허리를 쥐고 왼손으로 상대방의 샅바를 잡고 하는 것을 바른 씨름(오른 씨름)이라고 하며, 경기도와 전라도 지방에서 주로 했습니다. 손잡는 것이 반대인 것을 왼씨름이라고 하는데 함경, 평안, 황해, 경상, 강원도 등에서 했고, 띠씨름은 허리에다 띠를 매어 그것을 잡고 하는 씨름인데 '허리씨름(통씨름)'으로도 불리었으며, 주로 충청도에서 한 씨름입니다.
이렇게 따로 치르던 씨름은 1931년 제2회 전조선 씨름대회부터 ‘왼씨름’으로 통일되었으며, 현재 대한 씨름 협회가 주관하는 모든 씨름 경기와 각 학교에서 가르치는 씨름은 ‘왼씨름’이지요. 씨름 기술은 크게 공격 기술인 '메치기(둘러메어서 바닥에 내리치는 기술)'와 방어 기술인 ' 되치기(상대방이 기술을 걸어왔을 때 움직임을 그대로 되받아 메치는 기술)'로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