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서양옷도 잔치옷이 있고, 간편옷이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가볍게 놀러 나갈 때 양복을 갖춰 입는 사람은 없으며, 티셔츠나 남방셔츠에 청바지 차림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행사나 잔치에 참여할 때는 예의를 갖춰야 합니다. 그 때는 대부분 힘들지만 검정양복에 넥타이를 맵니다. 여름에 이렇게 차려 입는 것은 고역일 테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참습니다. 그에 비하면 긴팔 한복이야 훨씬 나은 것이지요. 따라서 한복을 입는 것이 품위를 갖추려는 목적도 있다면 긴팔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