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360. ‘개구멍바지’를 아시나요?

360. ‘개구멍바지’를 아시나요?

‘개구멍’이란 말이 있었습니다. “개구멍”은 담이나 울타리 또는 대문 밑에 개가 드나들도록 터진 작은 구멍을 말합입니다. 그런데 이 “개구멍”과 덧붙여진 “개구멍바지, 개구멍받이, 개구멍서방” 등의 재미있는 말이 있었음을 아시나요?

이중 “개구멍바지”는 오줌이나 똥을 누기에 편하도록 밑을 터서 만든 5~6살 어린 아이들이 입던 한복바지를 이르는 말입니다. 튼 구멍을 “개구멍”에 비유한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또 이 ‘개구멍바지’와 비슷한 ‘풍차바지’도 있습니다. 이 ‘풍차바지’는 뒤가 길게 터지고, 그 터진 자리에 풍차(좌우로 길게 대는 헝겊 조각)를 달아 만든 바지입니다.

이 밖에 갓난아이가 입는 ‘두렁이’와 ‘봇뒤창옷’, ‘배냇저고리(깃저고리)’란 옷들도 있었는데 이런 정겨운 옷들이 안타깝게도 서양문화에 밀려 이젠 이름조차도 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