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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361. 한국전쟁 직후에 생겨난 부대찌개의 유래

361. 한국전쟁 직후에 생겨난 부대찌개의 유래

6.25, 가슴 아픈 한국전쟁날을 맞아 ‘부대찌개’에 대한 이야기를 해봅니다. 어떤 이는 부대찌개를 ‘최고의 퓨전음식’이라고 극찬합니다. 부대찌개를 좋아하고 먹을 수야 있겠지만 부대찌개의 유래를 아신다면 그런 극찬은 문제가 있습니다.

전쟁 직후 먹을 것이 턱없이 모자랐으며, 특히 고기를 거의 먹을 수 없었던 우리에겐 미군이 버린 햄과 소시지는 그야말로 소중한 음식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미군부대에서 나온 식품으로 만든 '부대찌개'가 생겨났으며, 미군부대 주변에서는 존슨탕(Johnson탕)으로 불린 적이 있었습니다.

전쟁직후야 정말 어려운 때여서 어쩔 수 없었겠지만 일부 가난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식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의 주둔군(일부는 점령군이란 표현을 쓴다)이 내다버린 것으로 만든 사생아음식에 ‘최고’란 꾸밈말을 붙이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