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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373. 오늘은 소서(小署), 수제비로 이열치열을

373. 오늘은 소서(小署), 수제비로 이열치열을

오늘은 24절기의 열한 번째 소서입니다. 옛 사람들은 이때 초후에는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중후에는 귀뚜라미가 벽에 기어 다니며, 말후에는 매가 비로소 사나워진다고 합니다. 이 시기는 장마철이지만. 농촌에선 김을 매주고, 퇴비 장만과 논두렁의 잡초깎기도 합니다.

또 이때는 채소나 과일들이 풍성해지고 보리와 밀도 먹습니다. 채소는 호박, 생선은 민어가 제철이며, 민어포는 좋은 반찬이 됩니다. 또 민어는 회를 떠서 먹기도 하며, 애호박을 송송 썰어 넣은 뒤 고추장 풀고 수제비 띄운 매운탕을 끓여먹는 맛은 환상이지요. 특히 국수나 수제비는 이때 즐겨 먹습니다. 더운 날을 이열치열로 보내는 우리 겨레의 슬기로움입니다.

“젊은이 하는 일이 / 김매기뿐이로다 / 논밭을 갈마들여 / 삼사차 돌려 맬 제 / 날 새면 호미들고 / 긴긴해 쉴 새 없이 / 땀 흘려 흙이 젖고 / 숨막혀 기진 할 듯” 농가월령가 중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