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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377. 미국에서 칭찬받은 대금초보자

377. 미국에서 칭찬받은 대금초보자

미국에 이민 간 어떤 사람은 가기 전 대금을 조금 배웠는데 연주할 정도는 못되고, 초보자 수준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민 간 뒤 마을에서 잔치(파티)가 있었습니다. 이때 서양의 풍속대로 참여자들이 악기 연주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참여자들은 이 사람에게도 연주를 하라는 권유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자신감이 없어서 극구 사양하다가 할 수 없이 배웠던 곡 하나를 연주했습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큰 박수로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후 잔치에서 만났던 한 미국인은 길에서 만나자 반가워하면서 같이 있던 자신의 친구에게 대단한 대금연주자로 소개했습니다. 만일 이 사람이 서양악기의 초보자였다면 상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만의 고유 악기로 연주했기에 이렇게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거지요. 우리 문화야말로 우리를 돋보이게 하는 매력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