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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397. 영어로의 ‘창씨개명’도 매국입니다.

397. 영어로의 ‘창씨개명’도 매국입니다.

요즘 기업들은 영어로 ‘창씨개명’하려고 난리입니다. 영어로의 ‘창씨개명’이 무슨 요술방망이요 만병통치약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전자’는 ‘하이닉스’로 바꾼 뒤 부도가 났고, ‘선경’은 ‘SK'로 바꾸고 외국인들에게 경영권을 여러 번이나 뺏길 뻔 했습니다. 반대로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가 한국식 이름이지만 수출만 잘 하고 있습니다. 영어로의 ‘창씨개명’이 아닌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최근 서울지하철공사가 “메트로는 프랑스 지하철, 미국은 서브웨이, 영국은 언더그라운드라 부른다. 우리에겐 우리 나름의 예쁜 이름이 필요하다.”라며 이름을 영문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살림이 어렵다고 직원을 30%나 감원하려 하면서 왜 수십 억 원을 들여서 회사이름을 낯선 영문으로 바꾸려는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일본말로의 ‘창씨개명’처럼 영어로의 ‘창씨개명’도 어쩌면 매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