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채의 종류에는 새의 깃으로 만든 우선(羽扇), 태극선(太極扇) 등의 둥글부채, 합죽선(合竹扇:접었다 폈다 하는 부채) 등의 접선(摺扇), 햇볕을 가리기 위한 윤선(輪旋)처럼 특별한 쓰임새의 별선(別扇) 따위가 있습니다. 부채는 더위를 쫓는 것 말고도 전통혼례 때 얼굴 가리개로 쓰는 의례용, 화가 등이 부채에 그림이나 시 구절을 써 넣은 취미와 장식의 역할로도 썼습니다. 또 전통무용과 무당들이 굿을 할 때에도 씁니다. ‘가을부채’란 말이 있는데 이는 ‘철이 지나 쓸모없이 된 물건’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