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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418. 여름의 필수품, 부채이야기

418. 여름의 필수품, 부채이야기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일찍부터 부채가 필수품이었는데 서양에선 부채를 진주, 비단 등과 함께 매우 귀중한 물건으로 여겼습니다. 한국에서는 가늘게 쪼갠 댓개비로 살을 만들고, 종이나 헝겊을 발라 부채를 만들었는데, 가장 좋은 것으로 전주와 전남의 남평, 나주 등지에서 나는 부채를 꼽습니다.

부채의 종류에는 새의 깃으로 만든 우선(羽扇), 태극선(太極扇) 등의 둥글부채, 합죽선(合竹扇:접었다 폈다 하는 부채) 등의 접선(摺扇), 햇볕을 가리기 위한 윤선(輪旋)처럼 특별한 쓰임새의 별선(別扇) 따위가 있습니다. 부채는 더위를 쫓는 것 말고도 전통혼례 때 얼굴 가리개로 쓰는 의례용, 화가 등이 부채에 그림이나 시 구절을 써 넣은 취미와 장식의 역할로도 썼습니다. 또 전통무용과 무당들이 굿을 할 때에도 씁니다. ‘가을부채’란 말이 있는데 이는 ‘철이 지나 쓸모없이 된 물건’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