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그 전시관에서 우린 기막힌 것을 보았습니다. 전시된 한 사진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쓴 것으로 “명성황후의 遭難地(조난지)”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조난’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항해나 등산 따위를 하는 도중에 재난을 만남”이란 뜻입니다. 명성황후가 배를 타고 가다가 물에 빠져 세상을 뜬 것입니까? 아니면 등산을 하다가... 이런 글을 쓴 이승만 전 대통령도 문제지만 이것을 그대로 전시관에 올린 사람들도 한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에 분노가 치미는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