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관련자료를 살펴본 결과 그분의 주장은 믿음이 갔습니다. 주장의 대표적인 것 중에는 현행 종묘제례악의 악기 편성에선 조선의 기본향악기로 ‘대한예전(大韓禮典)’ 따위의 고문서 기록에 있는 거문고, 가야금, 향비파가 빠져있었습니다. 또 보태평 일무 악공 복식 중 겉옷인 남주의가 홍주의로 바뀌고, 안에 입는 옷인 창의를 입지 않는 것 등 많은 왜곡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조선총독부의 흉계라는 주장인데 그렇다면 조선 왕조의 뿌리인 종묘제례악은 원형을 하루빨리 되찾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