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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435. 오늘은 포도순절의 시작, 백로입니다.

435. 오늘은 포도순절의 시작, 백로입니다.

오늘(9월 7일)은 24절기의 열다섯 번째인 백로(白露)입니다. 옛날엔 이때 편지를 쓰면서 첫머리에 `포도순절(葡萄旬節)에 기체 만강하시고. '하는 구절을 잘 썼는데, 백로에서 한가위까지가 포도순절이기 때문입니다.

그 해 첫 포도를 따면 사당에 먼저 고한 다음 그 집 맏며느리가 한 송이를 통째로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포도알은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어른들은 처녀가 포도를 먹으면 망측하다고 호통을 치기도 합니다.

"백로에 비가 오면 오곡이 겉여물고 백과에 단물이 빠진다." 하여 좋지 않게 생각하지만 경상남도의 섬지방에서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十里) 천석(千石)을 늘인다.’고 하면서 백로에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보기도 합니다. 또 가끔 백로 때 기온이 뚝 떨어지는 '조냉(早冷)' 현상이 나타나면 농작물의 열매맺기에 지장을 주어 수확이 많이 줄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