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보면 떡은 곡식가루를 반죽하여 찌거나 삶아 익힌 음식으로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 중의 하나라고 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기록에 나오는 떡은 약 250여종에 이르며, 크게 나누면 조리법을 중심으로 시루에 쪄서 만드는 ‘설기떡’ 등의 ‘찌는 떡(시루떡)’, 찐 다음 쳐서 만드는 가래떡, 절편, 인절미 등의 ‘치는 떡’, 기름에 지져서 만드는 빈대떡과 전병의 ‘지지는 떡’, 멥쌀가루와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모양 있게 빚은 송편, 단자, 경단 등의 ‘빚은 떡’, 붙이거나 범벅 같은 종류도 있습니다.
‘남주북병(南酒北餠)’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무슨 말일까요? 조선 때 무관들은 서울 남산 밑에서 살고, 북촌에는 높은 벼슬아치와 부자들이 살았는데 무관들은 가난하여 생활에 불만이 많아서 이를 달래느라 술을 빚어 마셨고, 북촌에서는 넉넉하여 여러 가지 떡을 만드는 솜씨가 발달한 데서 나온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