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엄마손은 약손, ~배는 똥배’라고 하면서 배를 쓰다듬어 주던 ‘약손요법’이 미숙아의 성장과 안정에 실제로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양의 신생아 마사지 요법인 ‘지에치티(Gentle Human Touch:부드럽게 만져주기)요법’보다도 나은데 약손요법에서는 지에치티요법에는 없는 어머니의 기(氣)가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는 최근 심사를 통과한 고려대 간호학과 임혜상씨의 박사논문 ‘약손요법이 미숙아의 성장 및 안정상태와 미숙아 어머니의 애착에 미치는 효과’에서 밝혀졌습니다. 올 1∼5월 서울·경기 지역 4개 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생후 7일 미만 미숙아 29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고 합니다. 임씨는 “전통적인 약손요법은 ‘엄마손은 약손’이라는 말처럼 미숙아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부모와 아기를 심리적으로 이어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