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한 임금을 꼽으라면 누구나 주저 없이 세종대왕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런데 위대한 세종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끔찍했습니다. 특히 훈민정음을 만든 까닭이 백성들의 쉬운 말글생활이었음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온갖 병치레를 했던 세종이 치료를 위해 온천에 갈 때에도 훈민정음 창제 자료를 놓지 않았음이 그를 증명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식이 하늘의 경고라고 보고 구식례를 행하려다 중국에 맞춘 예보가 1각이 늦어 예보관이 장형을 맞자 예보관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 세종은 천문기구와 시계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또 파루를 치는 군사가 깜박 졸다가 시계를 못 봐 파루치는 시간을 놓쳐 벌을 받는 것을 보고 자명종 시계인 자격루를 만들도록 했다는 이야기는 절대 왕정시대의 왕인 세종임금의 백성사랑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줍니다. 지금 정치인들이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