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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466. 국화술, 추어탕 그리고 한로(寒露)

466. 국화술, 추어탕 그리고 한로(寒露)

오늘은 24절기의 열일곱 번째인 한로입니다. 한로는 찰 '한(寒)', 이슬 '로(露)'로 써서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로 변하기 직전이고, 세시명절인 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과 비슷한 때이지요. 이때는 오곡백과를 수확하고, 타작이 한창이며, 단풍이 짙어지고, 여름새 대신에 기러기 등 겨울새가 오는 때입니다.

한로를 전후하여 국화전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그며, 온갖 모임이나 놀이가 벌어집니다. 또 높은 산에 올라가 수유열매를 머리에 꽂으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는데, 이는 수유 열매가 붉은 자줏빛으로 붉은색이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한로와 상강에는 시절음식으로 추어탕(鰍魚湯)을 즐겼습니다. ‘본초강목’에는 미꾸라지가 양기를 돋우는데 좋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가을 고기라는 뜻으로 미꾸라지를 추어(鰍魚)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