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로를 전후하여 국화전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그며, 온갖 모임이나 놀이가 벌어집니다. 또 높은 산에 올라가 수유열매를 머리에 꽂으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는데, 이는 수유 열매가 붉은 자줏빛으로 붉은색이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한로와 상강에는 시절음식으로 추어탕(鰍魚湯)을 즐겼습니다. ‘본초강목’에는 미꾸라지가 양기를 돋우는데 좋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가을 고기라는 뜻으로 미꾸라지를 추어(鰍魚)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