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담배를 피우는 도구로 담뱃대가 있었는데 담배를 담아 불태우는 담배통과 물고 빠는 물부리, 그리고 담배통과 물부리 사이를 연결하는 설대로 구성되며, 설대가 긴 것을 장죽, 없거나 짧은 것은 곰방대라 부릅니다. 장죽은 혼자서 담배통에 불을 붙이고 물부리를 빨 수 없어서 불을 붙이는 하인이 따로 있었습니다. 하인을 둘 수 없는 서민은 그래서 곰방대를 쓸 수밖에 없었구요. 예전엔 담뱃대의 길이로 신분의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참고>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중 ‘담뱃대의 길이는 신분에 비례한다 (오종록)’, 한국역사연구회, 청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