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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485. 창작 판소리 ‘열사가’를 아시나요?

485. 창작 판소리 ‘열사가’를 아시나요?

현재 남아있는 우리의 전통 판소리는 춘향가, 심청가, 홍보가, 수궁가, 적벽가 등 다섯 바탕입니다. 그런데 이 전통 판소리가 아닌 새롭게 만든 창작 판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창작 판소리가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대부분 잘 모릅니다.

창작 판소리의 시작은 ‘열사가’입니다. ‘열사가’는 전남 담양 태생의 박동실 명창이 창작하여 보급시킨 것입니다. 박동실은 북으로 간 소리꾼이어서 잊혔지만 해방 앞뒤로 박동실의 명성은 대단했다고 합니다.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소리꾼들인 김소희, 한승호, 장월중선, 한애순, 성우향 등이 모두 박동실에게 배웠을 정도입니다.

‘열사가’는 일제에 항거했던 열사들인 안중근, 윤봉길, 이준, 유관순의 행적을 판소리로 만든 것입니다. 해방 이전에 만들어져서 암암리에 불렸다고 하는데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는 의미를 띤 '민족의 소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