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역사연구회에서 펴낸 책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에 보면 조선시대에는 두 끼가 기본이었다고 합니다. 점심은 먹을 수도, 먹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 계절에 따라 달랐는데 19세기 중반 이규경이 지은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대개 2월부터 8월까지 7달 동안은 세 끼를 먹고, 9월부터 이듬해 정월까지 5달 동안은 하루에 두 끼를 먹는다고 되어있습니다. 즉 해가 긴 여름, 그리고 농사철에는 활동량이 많았으므로 세 끼를, 해가 짧은 겨울, 농한기에는 두 끼를 먹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겨레는 이미 운동 정도에 따라 열량을 조절하는 슬기로움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