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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488. 삼국시대에는 쇠솥이 재산목록 1호였다.

488. 삼국시대에는 쇠솥이 재산목록 1호였다.

한국전쟁 때의 사진에는 피난민들이 가마솥과 이불을 지고 가는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그것은 먹고 자는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삼국시대에는 이 쇠솥이 웬만한 집의 재산목록 1호였으며, 생존의 마지막 수단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역사연구회가 펴낸 책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라 고승 가운데 의상대사의 제자인 진정법사가 있었다. 그는 출가하기 전에 집이 너무 가난하여 품을 팔아서 어머니를 봉양하였는데, 집안의 마지막 재산으로 다리가 부러진 쇠솥 하나를 가지고 갖고 있었다고 한다.”

최근 다른 솥보다 이 무쇠솥에서 지은 밥이 더 맛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무쇠솥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쇠솥에선 밥을 지을 때 아주 적은 양의 철분이 배어 나오기 때문에 밥맛이 좋아지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