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 10돌 기념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공연은 아주 특별하게도 아시아 음악인들과 함께 한 공연입니다. 국악관현악단이 중심이 되어 한국의 대금(이생강), 해금(김영재) 그리고 아세안 10개국 음악가들로 구성된 아세안 오케스트라, 북한의 옥류금, 중국의 얼후, 일본의 고또가 같이 한 것입니다.
이 방식은 이날 공연의 지휘자인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자신 있게 열고, 공통된 힘, 자국의 독특한 음악들을 합하여 하나 된 관현악단을 만들자며 10년 전 새롭게 시도하였습니다. 우리는 보통 국악과 서양 음악이 맞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날 공연은 국악과 아시아 악기, 서양 악기가 이렇게 잘 맞을 수도 있다는 믿음을 갖게 했습니다. 청중들은 감격의 손뼉을 아낌없이 치고, 두 곡의 음악을 덧붙여 선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