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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496. 나이 드신 노인들에게 선물하는 입동

496. 나이 드신 노인들에게 선물하는 입동

내일(11월 7일)은 24절기의 열아홉 번째인 입동(立冬)인데 이 날부터 '겨울(冬)에 들어 선다(立)‘라는 뜻에서 입동이라 부릅니다. 옛사람들은 입동기간 중 초후엔 물이 얼기 시작하고, 중후는 땅이 처음으로 얼어붙으며, 말후엔 꿩은 드물어지고 조개가 잡힌다고 하였습니다.

조선시대의 향약(권선징악과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만든 향촌의 자치규약)을 보면 봄가을로 양로잔치를 베풀었는데, 특히 입동, 동지, 섣달 그믐날 밤에 나이가 드신 노인들에게는 치계미(雉鷄米)라 하여 선물을 드리는 일이 보통이었습니다. 논밭 한 뙈기도 없는 가난한 집에서도 한 해에 한 번은 마을 노인들을 위해 기꺼이 금품을 내놓았지요. 이제 추운 겨울로 들어가는데 그럴수록 주위에 어려운 사람은 없는지 살펴볼 일입니다. 많이 베풀수록 모두 다시 내게 돌아온다는 ‘보시의 정신’이 중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