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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00. 우리 겨레의 철학은 ‘더불어 살기’입니다.

500. 우리 겨레의 철학은 ‘더불어 살기’입니다.

제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라는 제목으로 우리문화에 대한 짧은 글을 써온 지 벌써 500번째가 되었습니다. 이쯤에서 저는 우리문화를 소개하고, 우리문화의 정신을 알려낸다는 이 연재의 의미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뒤돌아보게 됩니다.

우리 겨레의 철학은 ‘더불어 살기’입니다. 다른 민족에 비해 유달리 이웃과 더불어 사는 정신이 강한 겨레입니다. ‘까치밥 남기기’, ‘고수레’를 비롯하여 남모르게 좋은 일을 많이 해야만 한해가 행복하다는 입춘의 ‘적선공덕행’,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에게 선물을 하는 입동의 ‘치계미’, 아이들이 풍물을 쳐서 거둔 곡식을 밤중에 어려운 이웃에게 담 넘어 던져주는 세밑의 ‘담치기 풍속’ 따위의 세시풍속은 물론 각종 의식주에서도 ‘더불어’ 정신이 꼭꼭 박혀 있습니다. 현대생활에서도 이런 정신을 살리는 것이 모두가 잘 사는 길임을 계속 알려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