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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07. 우리말처럼 행세하는 잘못된 외래어들

507. 우리말처럼 행세하는 잘못된 외래어들

국립국어원 최용기 학예연구관은 언뜻 보기에 순수 고유어처럼 인식되는 말 중에 오래전 들어와 국어 낱말과 결합하여 우리말처럼 행세를 하고 있는 말들을 지적합니다.

“우리말처럼 느껴지는 말 중에 ‘뽀록나다’는 언뜻 보기에 고유어처럼 보이지만 ‘뽀록’은 일본어 ‘보로’[ぼろ(襤褸)]에서 온 말인데, 이 말은 기본적으로 ‘넝마’, ‘누더기’의 뜻이나 지금은 ‘허술한 것’, ‘결점’ 따위의 뜻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말이 우리말에서는 “감춘 것이 드러나다, 숨기던 사실이 드러나다”처럼 쓰이고 있으므로 ‘들통나다’, ‘드러나다’, ‘들키다’처럼 고쳐 쓰면 좋겠다.“

이것 말고도 ‘사바사바하다·담합하다’, ‘닥상이다’, ‘비까번쩍하다’ 따위도 ‘짬짜미하다’, ‘제격이다, 충분하다’, ‘번쩍번쩍하다’로 바꿔 써야 할 말들이라고 알려줍니다. 이처럼 그 출처가 밝혀진 말들은 바꿔써 버릇해야 오염을 덜 수 있을 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