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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22. 투호는 마음을 다스리는 놀이입니다.

522. 투호는 마음을 다스리는 놀이입니다.

옛날 궁중이나 양반집에서 했다는 놀이로 ‘투호’라는 것이 있습니다. 투호는 고구려, 백제 때부터 즐겼습니다. 놀이 방법은 일정한 거리에 투호를 놓고, 푸른 화살과 흰 화살(혹은 붉은 화살)을 가지고 하는데, 병 가운데 구멍이나 양쪽 귀구멍에 살이 꽂혀서 들어가도록 던져 들어간 숫자를 세어 승패를 결정하며, 상대방과 번갈아 12개 혹은 48개를 던집니다. 이긴 쪽을 '현’, 진 쪽을 ‘불승’이라고 하고, 진 사람은 벌주를 마셔야 하며, 술을 못 먹으면 노래를 부르는데 도박의 성격을 없애기 위한 규칙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70살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베푼 잔치인 기로연 때 한 놀이이기도 합니다. 세종은 “투호는 옛사람이 마음속의 그릇됨과 올바름을 보던 것이니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으며, 성종은 “투호하는 것은 놀음만이 아니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