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534. 정적을 대하는 조선 영의정 정태화의 처신

534. 정적을 대하는 조선 영의정 정태화의 처신

“조선 중기의 문신 정태화는 효종과 현종에 걸친 격랑의 조정에서 여섯 차례나 영의정을 지냈다. 하루는 정태화가 동생 정지화와 함께 사랑에 앉아 있는데, 하인이 우암 송시열이 찾아 왔다고 말했다. 당시는 당파 싸움이 심할 때였고, 정태화는 송시열과 대립관계에 있었다. 하지만, 의견 차이는 있을지언정 나라를 걱정하는 두 사람의 마음은 결국 같았다.”

위 글은 ‘좋은 생각’ 12월호에 실린 것입니다. 그 글에 보면 동생 정지화는 정적인 송시열을 대면하지 않으려 숨었는데 이를 보고, 형인 정태화가 ‘너는 내 뒤를 이어 영의정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네 언동을 보니 영의정 그릇은 아니구나.’라며 나무랐다고 합니다. 조금만 생각이 달라도 등을 지는 요즘의 세태를 보면서 예나 지금이나 그런 사람은 큰 그릇이 아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내 편으로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