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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40. 올해는 노동지여서 팥죽을 먹습니다.

540. 올해는 노동지여서 팥죽을 먹습니다.

내일(12. 22)은 24절기의 하나이며, 명절이기도 한 ‘동지’입니다.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먹는데 그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에 있습니다. 공공씨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전염병귀신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평소에 팥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전염병귀신을 쫓기 위해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동지가 동짓달 초승에 들면 애동지, 중순이면 중동지, 그믐께면 노동지라고 합니다.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 시루떡을 쪄서 먹었는데 올해는 노동지여서 팥죽을 쑤어 먹습니다. 팥죽을 쑤면 먼저 사당에 차례를 지낸 다음 방과 장독, 헛간 등에 한 그릇씩 떠다 놓고, 대문이나 벽에다 죽을 뿌립니다. 붉은 팥죽으로 악귀를 쫓는 의식이지만 한편으론 겨울에 먹을 것이 부족한 짐승들을 배려한 것입니다. 그런 다음 식구들이 팥죽을 먹는데 마음을 깨끗이 씻고, 새해를 맞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