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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51. 병술년 개 이야기

551. 병술년 개 이야기

사람들은 오랜 세월 같이 살아온 개를 헌신적으로 따르는 동물로 생각합니다. 특히 설화 속의 개는 충성과 의리, 그리고 희생을 보여줍니다. 충성스런 개에 대한 설화와 무덤 따위의 다양한 이야기는 온 나라에 전해 내려옵니다. 그런가 하면 속담과 욕에 나오는 서당개, 맹견, 똥개, 천덕꾸러기 개는 천함의 상징입니다. 개는 동물 가운데 우리 속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데 개살구, 개맨드라미 등 명칭 앞에 '개'가 붙으면 낮춤의 뜻이 있습니다.

집에서 기르던 개가 슬피 울면 집안에 초상이 난다 하여 개를 팔아 버리기도 하는데 삼국유사에는 백제가 멸망하기 전 사비성의 개들이 궁궐을 향해 슬피 울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 개가 까닭없이 땅을 파면 무덤을 파는 뜻이라 하여 개를 없애고, 집안이 무사하기를 천지신명에게 빌며 몸가짐을 다시 합니다. 병술년 한해 개와 함께 밝은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