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민 선생님이 미국 미시시피 교환 교수로 다녀오신 뒤 해주신 얘기다. 미국 교수들이 ‘너희들은 개고기를 먹는다며.’ 하고 면박을 주더란다. 듣다 보니 뿔이 나셨다. 하지만, 만판 당하고 계실 분이 아니다. 재치 넘치는 선생님이 ‘당신들도 개고기를 먹지 않느냐?’ 하고 반박하셨다. ‘어디 우리가 개고기를 먹느냐?’고 뻑뻑 우기던 그곳 교수들에게 한 방 날리셨다. ‘핫도그(hotdog)는 개고기가 아니고 뭐냐?’ 달팽이 눈이 되어버린 미국 교수들, 샘통이다! 헌데 DOG를 거꾸로 읽으면? 아하! 한 단어에 두 뜻이 들어있었군.”
서양인들은 우리에게 개고기를 먹는다며 비아냥댑니다. 개고기는 엄연히 우리의 오랜 음식문화인데도 그들은 우리를 미개인으로 몹니다. 하지만, 이 얘기를 들으니 참 통쾌합니다. 문화란 상대의 것을 존중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