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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61. 벼슬을 받은 부부 소나무

561. 벼슬을 받은 부부 소나무

소나무 중에는 벼슬을 가진 부부 소나무가 있습니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 들머리의 '정이품송(正二品松)'이란 벼슬을 가졌습니다. 종양으로 고생하던 세조는 복천암 약수가 좋다고 하여 찾아가던 중, 한 소나무 밑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나무 가지에 가마가 걸릴까 봐 "연 걸린다"라고 꾸짖자 이 소나무가 가지를 번쩍 들어 무사히 지나가게 해주었는데 뒷날 세조는 이 소나무에 정이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 103호로 나이는 약 600살 가량 됩니다.

그런가 하면 보은군 외속리면에 정이품송이 남편인 암소나무, ‘정부인소나무’가 있습니다. 밑동부터 가지가 두 갈래로 갈라져 나온 소나무를 암소나무라고 부르는데 정부인소나무는 땅 위 70cm에서 가지가 둘로 갈라졌습니다. 정이품송과 연결하여 정부인 소나무로 불린듯하며, 천연기념물 352호로 역시 나이는 약 600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