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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68. 몸가짐에 줏대가 있어야 바르게 되리

568. 몸가짐에 줏대가 있어야 바르게 되리

“삼가 뉘우침이 적고, 청렴하면 위엄이 선다. 지극히 험한 일이 닥쳐도 아무 일 없는 듯이 여기라. 몸가짐에 줏대가 있으면 마침내 바르게 되리. 양덕은 반드시 드러나게 마련. 맡은 일 찬찬히 살피시게나.”

위 글은 조선 중기의 학자 권상하의 글 ‘증신정언연행(贈申正言燕行)에 나오는 글입니다. 이 글을 정민 교수는 다음처럼 풀이합니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삼가고 삼가시게. 그래야만 후회할 일이 적을 것이야. 혼자 다하겠다는 생각, 나 아니면 안 된다고 하는 마음, 잠시 접어 두시게. 공연히 재물 욕심일랑 아예 부리지도 말아야 아랫사람에게 위엄이 서는 법이라네. 생각지 못한 힘든 일도 적지 않을 것이네. 침착하게 아무 일도 아닌 듯 대범하게 처리하시게. 음덕이야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겠지만, 양덕은 밖으로 환한 빛을 발하게 마련일세.” 우리 모두 곰곰이 생각하고 좌우명으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 ‘죽비소리’ (정민, 마음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