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명절, 설날이 다가옵니다. 요즘엔 대부분 서양옷을 입지만 예부터 우리는 한복을 입어왔고, 우리 어렸을 적만 해도 설날엔 까치설빔을 고대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한복을 입는 사람들이 예의를 모르는 듯하여 안타까울 때도 있습니다. 특히 남자는 반드시 두루마기를 입어야 합니다. 두루마기는 삼국시대부터 의례용으로 착용하던 포가 조선말기 외출용 정장으로 완성된 것으로 마고자 차림으로 외출하는 것은 속옷을 입고 나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는 실내에서나 절할 때도 입는 것이 원칙입니다.
여자는 외출할 때 숄을 두르기도 하지만 두루마기를 입는 것이 훨씬 품위있습니다. 하지만, 여자 두루마기는 남자들과는 달리 방한용이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벗어도 괜찮습니다. 두루마기를 입을 때는 보통 명주로 된 목도리를 하는데 실내에서는 목도리를 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