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한국사람들은 밥량이 줄면서 대장암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까닭은 한국인들의 장이 서양인들의 것에 비해 80센티미터가량 더 긴 때문입니다. 이는 주로 곡류를 먹어오던 오랜 식습관에 의한 결과인데, 이 신체구조에 맞지 않는 서양식 식습관으로 바뀌면서 육류소화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장에 찌꺼기가 쌓이면서 이것이 종양을 만들며 종양이 암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런데 섬유질을 섭취하면 신진대사가 빨라지고,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 대장암 발생율이 낮아집니다. 쌀의 섬유질은 밀가루의 4배인데, 이 식이섬유는 배부른 느낌을 줄뿐 소화되지 않고(비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 음식물의 장내 통과시간을 줄이면서 각종 독성물질과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끌고나간다고 합니다. 결국,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쌀과 채소를 주로 먹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