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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76. 설날의 세시풍속 야광귀 이야기

576. 설날의 세시풍속 야광귀 이야기

우리 설날의 세시풍속 중에는 ‘야광귀(夜光鬼) 쫓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야광(앙괭이)이라는 귀신은 설날 밤, 사람들이 사는 집에 내려와 아이들의 신을 두루 신어보고 발에 맞으면 신고 가버리는데 그 신의 주인에게는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 귀신이 무서워 모두 신을 감추거나 뒤집어 놓은 다음 잠을 잡니다. 그리고 채를 마루 벽이나 뜰에 걸어 두었습니다. 그러면 야광귀신이 와서 수없이 구멍이 나있는 신기한 물건(채)이 있는 것을 보고 그 구멍을 세느라고 아이들의 신을 훔칠 생각을 잊고 있다가 닭이 울면 도망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몇 년 전 기독교 라디오방송에 출연하여 이 이야기를 하니 모두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세시풍속도 대부분 모른다는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세시풍속이 모두 잊혀감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