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해가 지남으로써 점차 늙는 처지를 서글퍼하는 뜻의 "섧다"로도 생각합니다. 다음은 '사리다'[愼:삼가다]'의 `살'에서 비롯했다 설도 있습니다. 각종 세시기(歲時記)들이 설을 신일(愼日) 즉, '삼가고 조심하는 날'로 표현하고 있는데 몸과 마음을 바짝 죄어 조심하고 가다듬어 새해를 시작하라는 의미입니다. 나이 즉 "몇 살(歲)" 하는 '살'에서 비롯됐다는 연세설(年歲說)도 있습니다. 이 밖에 한 해를 새로이 세운다는 뜻의 "서다"라는 말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