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한성훈 기자] 우리 겨레 4대명절의 하나인 단오. 그러나 이제 모두에게 잊혀간다. 그러나 오랫동안 우리겨레가 즐겼던 전통놀이들을 단옷날에라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端午, 음력 5월 5일) 무렵 전국에서 펼쳐지는 중요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 일정을 공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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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원 신윤복의 단오풍정 |
6월에는 단오를 맞아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강릉단오제’(江陵端午祭, 6.9.~16./강원 강릉)를 비롯하여 한 장군의 넋을 기리며 단오굿을 행하는 ‘경산자인단오제’(慶山慈仁端午祭, 6.13.~15./경북 경산), 지역주민의 축제로 거듭난 ‘법성포단오제’(法聖浦端午祭, 6.12.~15./전남 영광) 등 지역의 특징을 반영한 단오제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여기에 현충일에는 호국영령의 천도와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불교의식인 ‘영산재’(靈山齋, 6.6./서울)가 선보인다.
이 외에도 예능 종목으로는 ‘수영야류’(水營野遊, 6.1./부산), ‘좌수영어방놀이’(左水營漁坊놀이, 6.1./부산), ‘택견’(6.1./충북 충주), ‘예천통명농요’(醴泉通明農謠, 6.5./경북 예천), ‘판소리’(6.8./서울), ‘고성농요’(固城農謠, 6.22./경남 고성), ‘북청사자놀음’(北靑獅子놀음, 6.29./서울)의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공예 분야에서는 ‘갓일’(6.1.~7./제주), ‘각자장’(刻字匠, 6.5.~11./경기 과천), ‘경주교동법주’(慶州校洞法酒, 6.6.~8./경북 경주)의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해당 분야 장인의 공예기술 시연을 직접 보고, 전시를 통해 장인들이 만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의 보존․전승을 위해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이 공개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가 가진 예술적 기량과 기술의 정수를 선보이는 자리이자, 우리 민족의 멋과 흥이 담긴 놀이와 의식을 전승지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 단옷날은 우리 모두 한민족임을 인식할 수 있는 날이 되면 어떨까?
▲ 온 나라에서 펼쳐지는 중요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