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김영조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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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한 가슴을 한 덩어리로 씼을 수 있는 수박(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
뿐만 아니라 이응희가 지은 〈만물편〉이라는 280수 연작시는 백과사전를 방불케 하는 작품으로 여기에는 세상만물을 음양류(陰陽類)ㆍ화목류(花木類)ㆍ과실류(果實類)ㆍ곡물류(穀物類)ㆍ소채류(蔬菜類)ㆍ어물류(魚物類)ㆍ의복류(衣服類)ㆍ문방류(文房類)ㆍ기명류(器皿類-그릇)ㆍ악기류(樂器類)ㆍ재물류(財物類)ㆍ음식류(飮食類)ㆍ약초류(藥草類) 등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특히 어물류는 다시 동해산류(東海産類)ㆍ서해산류(西海産類)ㆍ강어류(江魚類)ㆍ천어류(川魚類)로 나누어 총 25류로 분류할 정도로 세분화된 사물을 오언율시로 표현한 사례는 한시사(漢詩史)에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것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생선 가운데 <청어(靑魚)〉를 보면 청어 사진을 보는 양 자세하면서도 정감이 넘치는 게 이응희 시의 맛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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