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김영조 기자] 우리는 윤동주 시인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알려진 몇 편의 시를 기억 할 뿐, 그리 많은 것을 알고 있지 못하다. 연희전문학교를 다녔고, 일본유학시절에 이은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삶을 마감한 것 그리고 무엇을 알고 있을까?
가수 김현성은 지난해 나온 이정명의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을 읽으며 새삼 윤동주의 시를 다시 노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늘 우리 곁에 남아 있는 그의 시처럼 노래도 또한 그를 잘 기억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다. 그는 "세월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는 윤동주의 시는 노래가 꼭 되지 않더라도 좋은 작품들인 것만은 분명하다. 정지용 시인의 ‘향수’처럼 누구나 사랑하는 노래가 된다면 더욱 반가운 일이다."라며 뜻 깊은 공연을 준비했다.
바로 <소설과 노래로 듣는 시인 윤동주 음악회>가 그것이다.
▲ <이등의 편지> 를 작곡하고 노래한 가수 김현성
작곡가이자 가수인 김현성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그의 시들, 곧 <서시>, <별 헤는 밤>, <참회록>, <자화상> 등 윤동주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새롭게 노래로 들려준다. 특히 <별 헤는 밤>은 시 전문을 담아 모두 3곡으로 나뉘어 작곡 되었다.
<이등병의 편지>등 서정적인 작품들을 발표한 가수 겸 작곡가 김현성이 2년여에 걸쳐 작곡한 윤동주 시노래는 가요에서 성악, 민요에 이르는 다양한 형식으로 만들어졌으며, 공연장에서는 어쿠스틱 밴드가 함께하여 더욱 시의 맛을 맛갈나게 살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드라마적인 요소를 담아 배우 김진휘의 낭독이 곁들인 이번 공연은 윤동주의 새 모습을 만나는 자리이다. 초대손님으로 가수 손병휘, 신재창, 한선희가 함께 하며, 청소년이면 누구나 함께 관람 할 수 있고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 출연 / 김현성, 신재창, 한선희, 정은주
* 아주특별한 손님 / 손병휘, 김진휘(배우)
* 기획 / 노래의 인문학, 움직이는 꽃
* 일시 / 2013년 6월 27일 저녁 7시
* 장소 / 템플스테이 본관(조계사 맞은 편)
*공연문의 / 대한불교청년회 02.738-3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