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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2, 3, 4층으로 나뉘어 보여주는데 먼저 2층에서는 화조, 화훼, 서수, 백납, 어해 등 아름다운 자연의 다양한 소재들을 화촉에 담은 민화를 전시한다. 화조도는 자연의 모습을 바로 곁에 두고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폭에 그려진 소재들 하나하나마다 길상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집안을 꾸미는 데에 더 없이 좋은 그림이다. 화조도를 통해 자연 속의 각종 꽃과 새, 물고기 등을 화폭에서 만나실 수 있다.
3층에서는 책과 문방구, 각종 기물 등이 화폭에 등장하는 책거리와 글자를 회화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각종 문자도를 선보인다. 그밖에도 제사 때 쓰기 위한 사당 그림 감모여재도도 전시된다. 이들 민화 그림은 화폭에 유교적 윤리의 가르침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미의 길상적인 소재를 화폭에 더하여 기복적인 성격까지 보여준다.
이어서 4층에서는 이상적인 경치를 화폭에 담은 산수도와 역사, 문학, 설화 등 옛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각종의 인물도를 선보인다. 민화 산수도는 전통 산수도와는 달리 자유분방한 변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금강산, 무이구곡, 소상팔경 등의 소재들이 많이 그려졌다. 한편, 민화 인물도로는 삼국지연의도, 구운몽도, 곽분양행락도, 백동자도 등이 선호되었으며,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교훈과 기복을 얻었다.
회림박물관은 이 특별전과 연계하여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7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초등학생 전학년을 대상으로 민화 강연과 그리기 체험 진행을 한다. 주제는 매주 달라지는데 신청은 현장접수와 사전 전화예약을 같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