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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로 이도령고개(뒷밤재길)...

춘향과 도령의 헤어짐이 아쉬운 눈물의 길



 

[그린경제=가람기자]

춘향로 이도령고개(뒷밤재길)...
춘향과 도령의 헤어짐이 아쉬운 눈물의 길


배롱나무는 남원시의 시목이다.  특히 이도령고개의 배롱나무꽃길은 찾는이를 취하게 한다. 옛 정철과 자미에서 또한 춘향과 도령이 헤어짐의 슬픔이 남겨진 길로서 그 의미를 더하게 한다.

남원시(춘향골)의 시목 백일홍!

온 대지를 붉게 물들인 백일홍이 유혹하는 계절입니다. 
이글거리는 태양과 찌는 듯한 더위! 그 뜨거운 열기에도 백일홍의  가녀린 꽃잎들이 잘 버티어 냅니다.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자미화(백일홍꽃)는 광한루를 축성하면서 정철과 자미의 애잛픈 사랑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봉래섬의 자미화를 심었답니다. 그런 연유에선지 오래 전부터 자미화가 심어졌고, 지금은 남원시의 시목으로서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나무가 되었습니다.

우리고장에서 자미화로 대표적은 곳은 춘향로의 이도령고개죠..
대표적인 꽃길이라 해도 되겠고, 많은 이야기는 물론, 효용가치가 높일 수 있는 특별한 코스가 될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죠... 또한 춘향과 도령이 헤어짐의 아쉬운 눈물로 걷던 길이 기도 합니다. 

흐드러진 자미화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도로까지 침범하는 꽃길에 그만 넋을 잃고 맙니다.

흐드러지게 펼쳐진 자미화에 취해 버릴 수 있는 꽃길!
흐드러진 꽃길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그런 꽃길!
밤이면 조명이라도 밝히고 곳 곳에 식용수라도 제공된다면 이 길을 찾는이들이 많아질 것이 예상됩니다.  특별히 사진작가분들이 몇장의 작품만 소개해도 찾는이들이 넘치지 않을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꽃길이 몇몇사람의 소유물이 된다는 것은 우리시의 사치가 아닌가 합니다.


유난히 핏빛의 색감이 아름다운 남원시목 배롱꽃! 그 꽃길을 따라 더위를 이겨보시면 어떨까요?

 




배롱나무의 붉은 꽃이 숲을 이루고 있다. 흐드러지게 펼쳐져 차창으로 날리는 배롱꽃을 만끽해보자.


이루지 못한 사랑이 안타까워 백일홍이라 했다던가! 백일간 꽃을 피워 백일홍이라 부른다 던가. 굴곡진 나무줄기와 매끄런 나무결이 한번쯤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면 이미 배롱나무는 수줍은 듯 나무결이 떨리어 간지람나무라고 부른다. 한약에선 잎을 자미엽이라 하고 뿌리는 자미근이라 하여 한약제에 이용된다.


봄이면 개나리와 철쭉이 만발하여 찾는이들이 반기며, 여름이면 고목이된 배롱나무의 굴곡이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배롱숲속의 벤치에 앉아보자. 수줍어하는 배롱나무의 잔잔한 떨림을 느끼게 한다.

7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9월까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배롱꽃길은 명품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이글거리는 태양과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 붉은 배롱꽃길의 유혹에 더위를 잊어보자. 유난히 핏빛의 색감이 아름다운 배롱꽃! 그 꽃길을 따라 아름다움에 젖어보자. 더위 쯤은 이미 잊어질 것이다. 남원의 시목이 배롱나무인가를 근방 실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