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경상남도 밀양시 표충사에 있는 일반적인 형태의 소형 향완(香垸)이다. 표충사는 654년(무열왕 1) 원효대사가 죽림사(竹林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여 현재까지 그 사세(寺勢)를 유지하고 있는 사찰이다.
향완은 절에서 향을 피우는 향로(香爐)의 일종인데, 뚜껑이 없고 윗부분이 그릇형으로 되어 있는 점이 일반적인 향로와 다른 점이다. 표충사향완은 국내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향완이다.
▲ 표충사청동함은향완(表忠寺靑銅含銀香垸)
명문은 이 향완의 몸체 상연(上緣)의 안쪽면에 은입사(銀入絲)로 새겨져 있는데, 모두 57자의 명문이 1행으로 향좌우회(向左右回)하고 있다. 향완의 하대(下臺) 안쪽면에는 “창녕북면용흥사(昌寧北面龍興寺)”라는 명문이 점각(點刻)되어 있는데, 용흥사는 창녕 비슬산에 있었던 사찰로 표충사 이전에 이 향완을 가지고 있었던 사찰로 추정된다.
연대: 1177년(명종7년)
국보:75호
크기: 높이 27.5cm, 입지름 26.1cm
출토: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산 31-2 (소재지 역시 같은 장소)
자료출처<한국금석문 종합영상정보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