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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여민락” 국악큰잔치에 가볼까?

시민과 함께 즐기는 서울 국악로 명인명창 마당

   
 
[그린경제=김영조 기자]  <여민락(與民樂)>은 조선 왕조 건국에 관한 사적을 노래한 것으로 <봉래의(鳳來儀)>라는 큰 음악곡의 하나이다. ‘백성과 함께 즐기자’는 뜻을 지닌 곡이며, 세종대왕의 백성 사랑이 담긴 음악이다. 그런 마음으로 시민과 함께 음악을 즐기자는 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10월 20일(일) 낮 12시부터 4시까지 서울 국악로 특설무대(묘동 사거리)에서 종로구 주최, (사)전통문화예술원 주관으로 우리은행⋅광양시⋅(사)한국무용협회⋅민간줄풍류보존회 등의 후원으로 국악로큰잔치 “여민락(與民樂)”이 열린다. 이 잔치는 “시민과 더불어 즐기자”란 구호로 내걸었는데 모두 3마당으로 꾸며진다. 

먼저 첫째마당인 여(與)는 마당은 “종로, 국악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시민과 함께 하는 여민락 퍼레이드를 벌이는데 전통취타대, 전통무술협회, 양주별산대놀이, 두레소리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어서 민(民)의 마당에서는 “한복, 국악로를 알리다”란 주제로 신의상실⋅(사)한국무용협회의 한복패션쇼 “나는 조선의 왕이다”와 전통 사람과 만나다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세 번째 락(樂)의 마당은 “음악으로 국악로를 즐기다”란 주제인데 국악으로 통하다 명인명창전과 신명나는 광대놀이 마당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여기엔 송서⋅율창 명창 유창, 명고 정화영, 명무 정명숙, 경기민요 명창 이호연⋅이선영⋅안소라, 서도민요 명창 한명순, 가야금병창 명창 정예진 등이 출연하여 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사물광대와 광양시립국악단도 무대에 오른다. 

   
▲ 송서⋅율창 공연을 하는 유창 명창

특히 공연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서울시무형문화재 유창 명창의 송서⋅율창 공연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운율을 넣어  책을 읽고 시를 읊었던  송서⋅율창은 일제강점기 이후 맥이 끊겼다. 이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복원한 장르로  유창 명창이 혼신을 다해 제자를 기르고  재창조하며 공연을 펼쳐가는 중이다.

공연 장소는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7⋅8번 출구와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3⋅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연결된다. 자세한 문의로 정아트엔터네인먼트(02-564-0269)로 하면 된다. 

깊어가는 가을 모든 명인명창이 시민과 함께 하는 화려한 큰 잔치에 참여해보아도 좋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