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 수 없는 다리 앞에서
태극기에 한반도 지도
다시는 굴러갈 수 없는 철마앞에서
전망대 위세서 망원경을 통하여 북녁땅을 바라보며
[그린경제∙얼레빗 = 최우성기자 ]
분단된 한국의 허리쯤에 임진각이 있다.
이곳에 가면 누구나 통일을 생각하긴 하지만, 정말 통일을 원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는지 알 수 없다.
다들 관광차 남한과 북한의 경계점에서 북쪽을 한 번 건너보는 것으로 오늘의 현실을 인식할 뿐, 통일이 한국의 절실한 문제라고는 별로 생각치 않는 것 같다. 이제는 중국인들도 많이 찾는 임진각 분단의 현장에서,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임진각 일원에서 가을 추수를 맞이한 축제가 열렸다. 파주 개성인삼축제가 성대하게 열렸지만 통일을 염원하는 기원은 전혀 볼 수가 없고, 오직 흥겹게 놀면서 하루를 보내는 인파들로 2일이 짧았다.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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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