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한글창제는 백성을 위함이니라"
세종이 한글 창제를 하려하자 집현전 학자 최만리는 여석 개의 이유을 적어 반대하는 상소를 올린다. "글자란 것이 간단한 것도 아니고, 수백 수천 년 이어져온 백성의 말이고 글인데 그걸 바꾸려면 써보고 여러 시험도 해봐야 하거늘 고작 하급관리 몇 명을 데려다 입을 열어 말하게 하고, 그걸 반포하려 한다면......"
그러자 세종이 최만리를 불러 직접 심문한다.
"어려운 한자 대신에 내 나라 백성이 일고 스기에 쉬운 글을 만들려 하는 것인데 너 최만리는 내가 몇 년 만에 엉렁뚱땅 글을 만들려는 걸로 보이느냐?"
덧붙임 : 《훈민정음》에 보면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를 서로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전차로 어린백성이 니르고저 할빼이셔도 마참내 제 뜻을 능히펴지 못할놈이 하니다. 내이를 어여삐 녀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맹가노니...'라며 훈민정음은 세종의 백성사랑이 빚은 글자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한문에 능통했던 세종은 절대군주입니다. 자신은 굳이 새로운 글자가 필요 없었음을 물론 최만리를 비롯한 사대부의 반대를 무릎쓰고 또 명나라의 눈치를 보아가며 창제할 자신만의 목적은 없었지요. 다만 백성을 끔찍이 사랑했기에 그런 어려움이 있음에도 세종은 한글을 창제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