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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가 생겨나다

<한글10마당> 그 세 번째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18~19세기에 소설이 많이 보급되면서 돈을 받고 거리나 가정에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어주는 <전기수>라는 직업이 생겨났다. 그에 얽힌 크고 작은 소문이 떠돌았다. 

그 중에 종로 거리에서 전기수의 이야기를 듣고 청중이 실제인 것으로 착각하여 전기수를 죽였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뜻을 이루지 못한 장면을 전기수가 실감나게 읽어주자 청중이 이야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전기수를 악당으로 착각하고 눈을 부릎뜨고 낫을 들어 주인공을 대신해 죽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기수의 생생한 입담은 대중들이 한글소설을 읽게 만드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