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사진나들이

   
 
   
 
   
 
   
 
[그린경제/얼레빗 =최우성 기자] 범어사 대웅전 계단을 지키는 돌사자 !

언뜻 보면 전혀 사자같지 않은 모습이지만, 계단으로 접근하는 모든 잡귀를 지키는 수호신 돌사자다. 

불교에서 사자는 백수의 왕으로 용맹과 더불어 지혜를 상징한다. 그래서 큰 스님들의 법문을 '사자후'라 부른다. 곧 사자의 포효하는 듯한 우렁찬 말씀이라는 것이다. 또 불문에 든 수행자는 사자처럼 불퇴전의  용맹정진으로 득도하는 수행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자를 내세우고, 그 사자처럼 지혜로운 보살은 화엄경의 문수보살이다.

그래서 문수보살 보현보살등 여러 보살상이 있지만  문수보살은 늘 사자를 옆에끼고 있거나 타고 있어 그가 문수보살인줄 안다.

계단 앞에서 오가는 신도들을 하나도 빠짐 없이 지키는 돌사자이지만 전혀 무섭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거부감도 없다. 사자가 동네 강아지처럼 친근하면서도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모습이 귀엽기조차 하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