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014년도의 첫 번째 기획 테마전시로 아시아미술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는 “아시아미술 신소장품전”(2014.3.25.~2014.6.22.)을 오는 25일부터 6월22일까지 연다.
▲ 인물상(人物像), 당(唐) 8세기 초, 높이 37.7㎝, 2013년 구입(왼쪽) / 누각 모형(樓閣模型), 후한(後漢) 1~2세기, 높이 130.0cm, 2013년 구입
이번 전시는 용산의 새 박물관 이전개관에 따른 아시아부의 신설과 아시아관 전시의 내실화를 위해 꾸준하게 구입한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자리이다.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은 사거나 기증을 받아 아시아 관련 문화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왔으며, 아시아관 상설전시와 다양한 특별전 등을 통해 이를 신속하게 공개함으로써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이를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번에 공개하는 전시품은 2002년부터 구입하여 보존처리와 조사연구 등을 통해 새롭게 의미를 새긴 미공개 66점의 문화재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품은 크게 중국의 고고․공예품과 일본의 공예품과 회화, 인도․동남아시아의 불교조각과 회화의 세 영역으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 출품하지 않은 작품을 포함하여 2005년 아시아관 개관 이후 구입한 모든 작품의 목록을 도록에 게재함으로써 공․사립박물관의 전시 자료나 개인의 연구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내유락도 병풍(邸內遊樂圖屛風), 에도(江戸) 1624~1645년경, 88.5×281.0㎝, 2012년 구입
▲ 참외무늬 낮은 대접(色絵瓜文平鉢), 에도(江戸), 1640~1660년경, 높이 7.5㎝ 입지름 32.0㎝, 2013년 구입(왼쪽) / 보살과 숭배자, 인도 마투라 3~4세기, 높이 47.5㎝, 2013년 구입
이번 전시는 아시아관의 신설과 운영을 통해 아시아 문화의 소개와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새롭게 발돋움하려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또 다른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1910년 제실박물관 개관 이후 광복 이전까지 수집된 아시아미술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시가 예정되어 있어 이번 전시와 상호 보완적인 의미를 지닌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아시아미술 신소장품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아시아 미술의 다양성과 특성을 이해하고, 나아가 아시아 각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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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신(女神), 인도 10세기, 높이 81.5㎝, 2007년 구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