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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백악마루에서 서울 시내 내려다보기

서울성곽 톺아보기-4

[그린경제/얼레빗=최우성 기자]


   
▲ 숙정문에서 한숨을 돌리고 백악봉을 향하여 다시 길을 나선다.

한양성의 북문 숙정문을 끼고 돌아 북쪽으로 오르면, 여기서부터는 신분확인을 한 뒤에야 오를 수 있다.  각자의 신분증을 제시한 뒤 번호명찰을 받아야만한다.

   
▲ 성벽 밖을 따라가다가 다시 성벽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구름다리를 넘어야 한다.

이곳은 성곽의 가장 험한 부분으로, 성안 남쪽으로는 경복궁과 한국의 심장부가 있는 곳이기에 삼엄한 경비와 외곽으로는 철책이 설치되어있는 것이다. 침투와 방어를 위하여 설치한 성곽의 밖으로 철책선까지 드리우고 보니 철옹성이 바로 이곳인 것이다. 그래서 아무나 무단으로 갈 수 없게 통제하고 있다.

   
▲ 무너진 성벽을 보강하여 쌓은 성벽과 여장

백악을 주봉으로 한 한양성의 가장 가파른 길이 바로 이곳이다. 처음에는 성을 쌓기도 힘들었을 것이나, 그 쌓았던 성벽이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다시금 쌓았다. 처음 성벽과 다시 개보수한 성벽의 돌들이 서로 다르다. 그러나 성을 쌓는 기법만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 가파른 성벽

가파른 성곽을 지나서 내려다본 성벽

   
▲ 1.21사태 때 입은 상처, 총알맞은 소나무

1968년 북한군의 침투조(김신조 일당)가 남한의 심장부를 향하여 침투하여 남한의 군인 경찰과 격전이 벌어졌고, 그 때 교전으로 소나무에도 여러개의 총알이 박혀있는 모습이다. 분단의 현실 한국의 오늘을 휴전선을 가지 않고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 백악마루에서 본 남산

드디어 힘들게 올라온 백악의 산마루에서 넓게 펼쳐진 한양성내를 굽어본다. 백악산마루에서  정남으로 남산과 서울시내가 펼쳐져 있고, 남산탑도 보이나 시야가 맑지 못하여 아쉬운 마음으로 굽어본다.

   
▲ 백악마루 표지석 앞에서

백악산의 표지석을 앞에 두고 인증해주는 기념사진도 찍어보고.

 

   
▲ 백악마루에 올라서

힘겹게 올라온 서울성곽의 최고봉 백악산의 머리 바위에 올라 인증도 해본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불혹의 포토클럽 회원